아이에게 영어책을 많이 읽히는 것, 정말 좋은 일입니다. 어휘가 늘고, 영어 문장에 익숙해지고, 이야기를 즐기는 감각도 자랍니다.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. 읽는 동안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.
흘려 읽기의 함정
예전에 학생들에게 영상이나 책을 단계별로 많이 보고 따라 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. 그런데 아이들을 지켜보니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양은 많은데 남는 것이 적었어요.
그래서 책을 읽은 뒤 바로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. 퀴즈가 있으니 아이들이 훨씬 집중해서 읽었습니다. 다독이 효과가 있으려면 이렇게 확인하는 장치가 꼭 필요합니다.
같은 책을 읽어도 차이가 나는 이유
쉬운 책은 대충 읽어도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. 그런데 책이 어려워질수록 문장이 길어지고, 문법 요소가 많아집니다. 이때부터 차이가 벌어집니다.
- 대충 읽는 아이: 아는 단어 몇 개로 내용을 짐작합니다. 짐작이 틀려도 모르고 넘어갑니다.
- 정밀하게 읽어 본 아이: 긴 문장에서도 은·다·을을 찾아 뼈대를 잡습니다. 그래서 어려운 책도 정확히 이해합니다.
같은 원서를 읽어도, 정밀한 독해와 작문을 함께 해 본 아이의 이해도는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크게 앞서 나갑니다.
다독과 정독을 함께하는 방법
- 많이 읽기: 하루 한 권, 또는 하루 몇 쪽씩 즐겁게 읽습니다. 읽은 뒤 간단한 퀴즈나 질문으로 이해를 확인합니다.
- 정확히 읽기: 오늘 읽은 책에서 어려웠던 문장 두 개만 골라, 은다을을 표시하고 해석을 써 봅니다.
- 써 보기: 그 문장에서 배운 단어나 표현을 넣어 내 문장 하나를 만들어 봅니다.
많이 읽기로 영어의 감각을 기르고, 정확히 읽기로 구조를 잡고, 써 보기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. 세 가지가 함께 갈 때 영어책 읽기가 진짜 실력이 됩니다.
SangSamStudy에서는
SangSamStudy의 모든 단계는 정독을 중심으로 합니다. 지문 하나를 한 문장씩 직독직해하고, 그 지문의 단어와 문법으로 직접 써 봅니다. 집에서 원서 다독을 하고 있다면, 그 위에 SangSamStudy의 정독을 더해 보세요. 두 가지가 서로를 끌어올립니다.